시대와 국경을 넘어 사람받고 있는 프랑스의 빅토르 위고의 대표작 <레미제라블>을 오는 19일(토) 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통영시민문화회관이 주관하는 2013년 지방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 개발지원 사업으로서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개최하는 문화나눔 공연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프랑스혁명과 저항정신을 그린 연극 ‘레미제라블’은 청주와 대전, 충주, 제천, 영월, 금산 등 전국 각지에서 객석을 가득 메워 관객에게 뜨거운 감동을 안겨 준 작품이다.
뮤지컬이나 영화와는 다른 색다른 감동을 안겨줄 이번 연극은 시대·사회적 배경에 많은 비중을 두었으며, 1막이 세상을 증오하는 범죄자였다가 주교의 자비를 통해 회개하는 장발장의 인간적인 이야기를 담았다면, 2막은 코제트와 마리우스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 두 남녀를 갈라놓는 프랑스혁명을 세밀하게 묘사하여 시민과 학생들이 왜 목숨을 걸고 왕당파에 맞서는지, 장발장이 왜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을 복역할 수밖에 없었는지 부조리한 사회적 배경을 보여준다.
출연 인원 60명이 화려한 의상으로 150분 동안 열연하는 이번 연극은 대학로 50대 연극인들의 모임인 ‘50대 연기자그룹’이 제작·출연했다. 고전과 현대극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연극 정신과 정통성을 회복하기 위해 모인 ‘50대 연기자그룹’은 이번 공연에서 빵 하나 때문에 19년간 감옥살이를 한 주인공 ‘장발장’을 통해 인간의 존엄에 대한 유린이 ‘법률’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참혹한 사회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줄 것이다.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는 책과 영화를 통해 본 ‘레미제라블(불쌍한 사람들)’과는 또 다른 감동과 추억으로 삶의 활력을 받게 될 입장객에게 테마가 있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과 「비투스」초대권을 드리는데 관람 문의는 시민문화회관(650-6360~1)으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