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통영국제음악제, 세계현대음악제와 함께 개최
3월 25일부터 전 세계 거장들 통영으로 몰려와
2016년 통영국제음악제가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세계현대음악제>와 동시 개최돼 그 어느 때 보다 풍성하다 한해를 예고하고 있다. 올해 국제음악제의 주제는 ‘음악의 미래를 말하다.(sounds of tomorrow)란 주제와 (World Music Days ) 주제를 내건 ‘2016 세계현대음악제’와 어우러져 3월 25일부터 4월 3일까지 통영을 붉게 달굴 예정이다.
통영국제음악제 사무국은 17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올해는 통영국제음악제. ISCM으로 불리는 국제현대음악협회의 세계현대음악제가 동시에 개최된다고 밝혔다.
통영국제음악제에서는 18개의 공연, 세계현대음악제로는 12개의 공연이 열고 이 12개의 공연은 전 세계 작곡가들의 70여개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부분은 세계 초연이다.
세계현대음악제는 1923년부터 존재하였으며 잘츠부르크에서 설립된 세계현대음악제는 비엔나, 파리, 런던, 보스턴, 그리고 시드니와 같은 전 세계 주요도시에서 개최되어 왔다.
윤이상 선생이 명예회원으로 선정된 이후에는 아시아에서 두 번 개최되었는데 1995년에는 서울에서 그리고 2001년에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되었고 이제 세계현대음악제는 처음으로 통영에서 개최된다.
또한 특별한 행사도 함께 열린다. 첫번째는 6월 2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프랑스 주간이며, 파리의 샹젤리제 오케스트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4일동안 이어지는 프랑스 주간에는 다양한 음악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음식, 프랑스의 와인 들을 콘서트홀 테라스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올 해 통영국제음악제는 마사아키 스즈키가 이끄는 바흐 콜레기움 재팬의 고음악에서부터 미니멀리즘을 통해 현대음악을 사람들에게 가장 가깝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필립 글래스까지 280여 년의 시간을 아우르는 음악들이 펼쳐진다.
또한, 피아니스트 백건우,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와 소프라노 마리솔 몬탈보를 비롯하여 카잘스 콰르텟과 2e2m 앙상블이 포진한 아티스트 라인업도 화려하다. 특히, 폐막공연을 맡은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의 올 해 지휘봉은 세계적 마에스트로 크리스토프 에섄바흐가 맡아 그 어느 때보다도 정교하고 화려한 연주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독일문화원과 함께 아시아의 젊은 작곡가들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아시아 작곡가 쇼케이스’와 정가악회가 펼쳐내는 한국 전통의 재해석은 한국과 아시아 음악의 허브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통영국제음악제의 행보를 유감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장 콕토 감독의 영화가 함께하는 오페라 ‘미녀와 야수’, 첼로 선율에 한국의 전통 춤을 입힌 ‘브릿징 컬러스’와 스테이지 켄트의 재즈 콘서트는 고음악과 클래식, 현대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이 보다 쉽고 즐겁게 음악을 만날 수 있는 좋은 선물이 될 것이며, 이러한 공식공연 외에도 통영시 곳곳에서 열리는 200여 개의 프린지 공연은 누구나 함께 나누고 즐기는 2016년의 통영국제음악제를 만들어 낼 것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작곡가 네트워크인 국제현대음악협회(ISCM)가 주최하고 통영국제음악재단이 주관하는 ‘2016 세계현대음악제’는 그간 전 세계 현대음악 작곡가들에게 도전의 장이 되어 온 세계현대음악제의 통영유치라는 점에 그 의미가 있으며, 특히 ISCM의 명예회원이었던 윤이상의 고향에서 열린다는데 세계 현대음악계가 주목하고 있다.
작년 9월, 심사를 거쳐 선정된 <2016 세계현대음악제>의 70여 작품을 통해 통영국제음악제와 더불어 우리시대 세계 현대음악의 흐름을 만나보자.
문의 및 예매 055)650-0400 l l http://ticket.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