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주년 3․1절 맞이 통영만세운동 기념행사
3‧1독립정신 계승해 통영의 자긍심 더 높이자
제97주년 3․1절 맞아 전국에서 기념행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통영시 강구안에서도 통영만세운동을 기념하는 행사가 개최되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동진 통영시장을 대신한 정연재 부시장과 유족대표 3․1동지회 고석윤 회장을 비롯하여 이군현 국회의원, 강혜원 통영시의회의장, 도의원, 시의원, 독립유공자 유족, 관내 보훈단체장, 기관단체장,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공연(추모제)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기념사, 추모사, 삼일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시가행진 등의 순으로 약 1시간가량 진행하였다.
특히, 올해는 광복 71년이 되는 뜻 깊은 해로, 제97주년 3․1절을 맞이하여 국권회복을 위해 민족자존의 가치를 드높였던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고, 태극기를 통하여 국민 통합을 도모하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드높이고자 3.1절 행사와 더불어 대대적인 태극기 달기 캠페인도 실시하였다.
‘통영만세운동’은 1919년 3월 8일 경성 배재고에 재학 중이던 진평원이 귀향하면서 허장완, 이학이 등 18 명이 남망산 공원에서 3월 13일 장날에 거사를 결의하였으나 일본인의 밀고로 무산되고 모두 체포되어 투옥되었다.
이로 인해 허장완 열사는 21세의 나이로 옥사하였고, 이학이 열사마저 고문 후유증으로 곧바로 운명하게 되고 이학이 열사의 시신과 허장완 열사의 시신이 지역별 릴레이 운구가 시작되자 민심이 고조되면서 마침내 허장완 열사의 시신이 강구안으로 들어오던 날 중앙시장부터 독립만세운동의 불씨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후 3월 13일 유치원 보모인 문복숙 외 2인이 주도하는 만세시위가 이어졌고, 3월 18일부터 통영지역에 조직적인 시위가 시작되었으며 5천여 명의 장사꾼과 열사들이 체포되어 순직함은 물론 예기조합의 기생 33명도 금비녀와 반지를 팔아 소복차림으로 시위대열에 동참하였을 뿐 아니라, 지식인에서 각계각층의 민초들로 이어지며 봉기한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