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한 펜션에서 동반자살 추청 남성 4명 시신발견
청테이프로 창문과 문틈을 막고 연탄불을 피워
통영시 용남면 장평리 한 펜션에서 자살사이트에서 만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4명이 동반 자살한 채로 발견돼 주의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아들부부 대신 펜션을 돌보던 주인 할머니의 증언에 따르면 이들은 27일 오후 5시경 2명이 찾아와 한 명이 더 올거라면서 3층 방을 빌렸고 새벽녘에 한 명이 더 합세한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펜션 관계자에 따르면 28일 오전10시경 방문을 두드려도 대답이 없어 술을 먹고 자는 줄 알았고 다시 오후 1시 30분경 문을 열어보니 거실에는 아무도 없어 나간 줄 알았는데 안방 문이 열리지 않아 강제로 열어보니 문을 잠군 채 청테이프로 창문과 문틈을 막고 연탄불을 피운 상태였다고 말했다
바닥에는 술병과 수면제 연탄 화덕이 놓여 있었고 2명은 침대에 한 명은 침대에 걸친 채로 다른 한 명은 바닥에 쓰러져 있는 상태였으며 발견된 유서에는 “부모님에게 미안하다. 먼저 간다”고 적혀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정모(31·경북 영주)씨와 또 다른 정모(25·전북 익산), 이모(43·경남 창원), 김모(20·전남 여수)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경북 구미에서 빌린 렌터카를 타고 통영으로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자살사이트에서 만났는지 등 정확한 경위를 수사 중이다.
자살한 이들이 타고오 렌트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