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족발배달 하던 고 3학생 오토바이 배달 도중 사망
폭우 속에 오토바이를 타고 족발배달을 나섰던 통영시 소재 모 고등학교 3학년 황 모군이 벤츠 승용차와 충돌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사고는 5일 저녁 9시 50경 폭우가 쏟아지던 시간으로 무전동 소재 모 족발집에서 오토바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황군이 산복도로를 지나 충렬사 앞 행단보도 인근을 지날 무렵 중앙선을 침범해 운행하던 벤츠 승용차를 보고 급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오토바이가 넘어지면서 황 모군이 벤츠 승용차 좌측 깜빡이 부분에 복부와 머리를 부딪쳐다.
이후 황군은 운전자의 신고로 119에 의해 부산 모 병원에 이송되었으나 6일 새벽 0시 20경 끝내 사망했다. 사고를 낸 벤츠 운전자는 실제 차주가 아니며 동료들이 술을 마셔 대신 운전을 했다고 진술하고 있으며 시야 확보가 어려워 중앙선을 넘어 운전한 것이 사실이며 자신의 부주위로 어린 생명을 잃었다며 유가족을 찾아 머리 숙여 사과했다.
한편, 사망한 황군을 고용한 무전동 소재 족발집 대표는 미성년자에게 오토바이 배달을 시키면서도 부모에게 알리는 절차를 거치진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족발집 대표는 황군과 1월 초에 정식으로 근로계약서을 작성하면서 부모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지만 황군이 이미 부모님이 알고 계신다고 말해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가족 측은 위험한 배달 일을 시키면서도 부모에 알리지도 않았고 장대비가 쏟아지는 시간에 어린 학생에게 배달을 보낼 수가 있냐며 오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