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시장 김동진)에서는 최근「안내판 문장 어떻게 다듬을 것인가 - 문화재의 얼굴」,「통영의 보물 아는 것만큼 보인다 - 통영의 문화재」라는 두 권의 책을 펴냈다.
문화재의 내력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당해 문화재의 입구에 설치한 것이 문화재 안내판이다. 이 안내판의 문장에는 어려운 용어가 섞여 있을 뿐만 아니라 잘못된 표현도 더러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를 누가 보아도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쉽도록 간결하고 아름답게 고쳐 써야 한다는 여론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통영시에서는 그간 4개월에 걸쳐 여러 곳에 산재해 있는 문화재 안내판을 전수 조사하여 기존 안내문을 원문으로 삼아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다듬는 작업을 하였다. 물론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국립국어원의 감수를 받아 두 권의 책으로 펴내었다. 특히 내부용으로 제작한 「안내판 문장 어떻게 다듬을 것인가 - 문화재의 얼굴」은 금후 문화재 안내판을 새로 세워야 할 경우에는 이를 교본으로 삼도록 하였다.
「통영의 보물 아는 것만큼 보인다 - 통영의 문화재」는 통영시 62건의 모든 문화재 안내문을 사진과 함께 실었다. 이는 지역 청소년들은 물론 통영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통영의 문화재를 이해하는데 좋은 자료가 될 전망이다.
국립국어원 김형배 연구사는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 시도한 작업으로 매우 뜻 깊은 일이다. 특히 수많은 유․무형 문화재를 보유한 통영시의 이러한 모범 사례가 전국으로 파급되었으면 좋겠다.”며 기꺼이 감수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