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걷고, 예술을 만나다 ― 부산과 밀양에서 만난 문화의 숨결, 그리고 통영의 내일 여행은 길을 따라 움직이지만, 마음은 시간을 따라 걷는다. 어떤 여행은 낯선 풍경을 만나기 위해 떠나고, 어떤 여행은 오래도록 마음속에 품어 온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길을 나선다. 이번 여정은 분명 후자에 가깝다. 역사와 예술을 만나고, 그 속에서 통영의 내일을 그려 보기 위한 작은 순례와도 같은 길이다. 2026년 7월 17일, 아침 여덟 시. 무전동 열방교회 앞에는 두 대의 버스가 숨고르기를 하고 있고 …